고향길, 호재 많은 부동산도 둘러볼까

입력 2015-09-25 18:12  

강원, 제2영동고속도로 등 교통 좋아져
부산·대구·광주는 '혁신도시 효과' 톡톡
고속도로 따라 아파트 분양도 활발
휴게소 대신 모델하우스 들르는 재미도



[ 김진수 / 홍선표 기자 ] 추석 명절엔 부동산 이야기가 많이 오간다. 귀성길이나 성묘를 위해 선산을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주변 기반시설 개발 내용과 땅값 움직임 등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주택 및 토지시장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전세난도 심해 부동산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개발 붐이 일고 있는 만큼 고향 지역 내 부동산 호재와 분양 단지를 둘러보는 것도 재테크 사전 준비를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혁신도시·지하철·고속도로 신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전국 아파트 가격은 4.24%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오름세다. 대구가 12.7%로 가장 많이 뛰었고 광주(6.3%) 울산(5.13%) 부산(4.93%) 경북(4.25%) 순이다. 땅값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1.07% 올라 5년째 상승세다. 서울이 1.26% 오르는 등 수도권이 강세지만 대구(1.8%) 제주(1.69%) 세종(1.5%) 등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지방도 상승률이 높다.

주택·토지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건 지역별로 진행 중인 대형 개발사업과 관련이 깊다. 먼저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 조성된 혁신도시가 지역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혁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옮겨가는 공공기관이 대거 들어서는 지방 거점지역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가 형성돼 자족 기능을 하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원주기업도시와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사회간접자본(SOC)이 관심이다.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동계올림픽을 위한 10여개 경기장이 건설된다. 제2영동고속도로 등 교통 기반시설도 건설되고 있다. 평창 일대는 기업은 물론 일반인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토지와 주택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지하철 1호선 서편 연장, 동구 혁신도시 활성화 등이 주요 개발 재료다. 광주는 북구 첨단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토지 수용 등이 관심 대상이다. 대전은 아파트 공급이 많은 세종시의 간접 영향권에 속해 있지만 과학벨트사업과 대덕구 산업단지 개발 등이 호재로 꼽힌다.



○고속도로 따라 펼쳐진 유망 분양 단지

교통 체증으로 자칫 짜증이 날 수 있는 귀성·귀경길에서 여유를 찾는 방법 중 하나로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인 분양 단지를 잠깐 방문하는 것이 꼽힌다.

수도권에 머무는 수요자라면 일산~퇴계원~판교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외곽고속도로를 이용해 경기 북부와 남부 분양 단지를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내달 공급한다. 내달 개통 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이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시작하는 경부고속도로는 평택, 대구, 양산, 부산 등으로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중1동에서 ‘해운대 엘시티 더샵’(882가구)을 다음달 선보인다.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국내 아파트 중 최고층인 85층 주거타워 2개 동으로 이뤄진다. 바다 조망을 위해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와 동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강원 속초시 청호동에선 ‘속초 아이파크’(687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둘레 5㎞의 청초호와 속초해수욕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주변에선 대우건설이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서 선보일 ‘디오션시티 푸르지오’가 관심 대상이다. 면적 59만여㎡에 주거·교육·상업시설과 공원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에서 1차로 1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다음달 지방에서 대규모 랜드마크급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고 말했다.

김진수/홍선표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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