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전담 외환딜러 배치한 SC은행

입력 2015-09-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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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최초 도입
외환거래 지원 서비스



[ 박한신 기자 ]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행장 박종복·사진)이 시중은행 최초로 중소기업 대상의 외환거래서비스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이 SC은행의 전담 외환딜러를 통해 거래 환율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필요하면 외환거래 시점 등을 조정해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최근 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외환거래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영업자나 소규모 법인들은 거래 은행 영업점을 통해 환율을 제시받고 외환업무를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때문에 환율에서 손해 보는 경우가 많고 환리스크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C은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점에 중소기업 전담 외환딜러를 배치해 거래 기업이 이들과 소통하며 환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담 딜러가 중소기업 고객에 외환시장 상황을 조언하고 거래 시점을 추천하면, 중소기업이 원하는 환율을 결정하고 거래를 신청하는 식이다. 달러화 외에 중국 위안화 변동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C은행은 환율 변동에 민감한 영세 수출입 업체들이 환?뵀㈎?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해외 거래를 늘리거나 사업을 확장하기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받고 싶지만 은행을 찾기 힘든 기업을 위해 직원이 사업장을 찾아 상담하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도 운영한다.

문승상 SC은행 비즈니스고객사업부장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상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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