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초를 정점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해졌다는 시각이 많지만 대외 여건 불안이 여전한 탓에 당분간 ‘셀 코리아’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92%, S&P500지수는 2.57%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도 하락률이 3.04%에 달했다. 지난 주말 중국의 주요 기업 순이익이 201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이 컸다. 경기 둔화 우려로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부진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4.05% 급락한 16,930.84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02%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 수급에 대한 불안도 증대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한국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는 13억4610만달러(약 1조6072억원)로 경제 규모가 한국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는 대만(5570만달러)보다도 3배 가까이 많았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궐=??강해지면서 신흥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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