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지연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아연 가격은 연초 이후 24.8% 떨어졌고, 연과 은 가격도 각각 7.8%, 8.4%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철금속 가격 하락을 반영해 내년 고려아연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주당순이익을 각각 6.7%, 3.1%, 2.1% 하향 조정한다"며 "이익 조정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원화가치 하락의 긍정적 효과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비철금속 가격 하락 영향을 받아 시장 예상을 밑돌겠지만 환율 효과가 이를 일정 부분 방어했을 것으로 변 연구원은 예상했다.
따라서 3분기 매출은 1조1018억원으로 예상치를 8.8% 하회하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839억원, 1401억원으로 예상치를 1.3%, 3.4% 밑도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어들 것"이라며 "금속 가격과 4분기 실적 전망에 근거해 당분간 주가 반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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