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매각절차 돌입…산은캐피탈은 내년에 판다

입력 2015-09-30 18:14  

자산운용 포함해 8일 매각공고
KB·신한·한투·미래에셋 등 관심

순자산 6000억 산은캐피탈
대우증권 흥행 고려해 연기



[ 좌동욱 기자 ] 자산 규모 국내 2위 증권회사인 대우증권의 매각 절차가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산은캐피탈 매각은 내년 이후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8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 공고를 낸 뒤 공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다.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이 국내외 잠재 인수 후보를 상대로 인수 의지를 사전조사(태핑)한 결과 경쟁 입찰을 통한 매각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에서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그룹 등 국내 금융그룹과 중국 시틱 및 안방그룹, 대만 유안타그룹 등 중국계 금융그룹 등이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깜짝 인수 후보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연내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한 뒤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조(兆) 단위 대형 금융사 매각 절차에 최소 6개월이 걸리는 점을 疵좡?때 최대한 신속하게 매각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몸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매각 대상인 산은캐피탈은 차후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다. 태핑 과정에서 적극적인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한 데다 한꺼번에 많은 매물이 쏟아질 경우 자칫 대우증권 매각 흥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산은캐피탈 매각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캐피털업계의 성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장부가 6000억원에 달하는 금융공기업을 팔기가 쉽지 않아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로 산업은행이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인수자 입장에서는 회사를 싸게 살 기회”라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