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철은 2012년 4월 포스코가 자사 퇴직 사원을 고문으로 채용해 방향성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빼돌렸다며 도쿄지방법원에 영업비밀 및 특허침해 소송과 함께 약 1조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뉴저지연방법원과 특허청에도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는 이에 맞서 미국 특허청과 한국 특허청에 각각 해당 특허의 무효 심판 소송을 제기하고 대구지방법원에 채무부존재 소송을 내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한국 특허청과 미국 특허청은 특허 무효 판결을 내렸으나 신일철이 도쿄지법과 뉴저지연방법원에 제기한 손배소송과 포스코가 대구지법에 제기한 채무부존재 소송은 진행 중이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강판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에 쓰이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했다. 포스코가 합의금을 내게 된 특허 네 건은 각각 방향성 전기강판의 소재가 되는 강판을 가열하는 속도, 강판의 소둔(열처리) 온도, 강판 내 산소량 및 강판에 조사되는 레이저의 출력 등에 관한 것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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