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수 기자 ] 선박용 바닥재 제조업체 대협테크의 최병철 대표(사진)가 ‘9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최 대표가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용 바닥재를 연구개발(R&D)을 통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용 부품을 국산화하겠다는 생각으로 1982년 대협테크를 설립했다. 그러나 최 대표의 생각처럼 국산화의 길은 쉽지 않았다.
당시 국내 기술로는 생산할 수 없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업체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조선시장의 강자인 유럽과 일본의 선박업체들이 대상이었다. 이런 노력은 1987년 결실을 맺었다. 그해 최 대표는 해외 조선기자재 회사들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선박용 바닥재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이후 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이 없으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렸다. 매년 매출의 5%를 연구개발에 투자했고, 2010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최 대표의 이런 노력에 힘입어 대협테크는 국내 최초로 선박용 에 鞭?바닥재, 내화바닥재, 바닥접착제 등을 개발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으로부터 93종의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현재 ‘빌텍스(BILLTEX)’라는 자체 브랜드로 선박용 바닥재와 방열, 단열재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334억원을 올렸다.
최 대표는 “연구소가 없을 때는 직접 유럽과 일본에 가서 기술을 배워야 했다”며 “앞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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