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공채 입사 지원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평균 100대1의 서류전형 경쟁률’을 뚫을 수 있을까? 입사 지원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서류전형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삼성그룹 10만명, 현대차그룹 10만명 등 올해도 대기업 입사는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직무중심의 채용을 하면서 현업담당자와 인사팀에서 함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본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기업들이 10월초에 합격자를 발표해야 되기에 기업 인사팀은 추석때 고향도 내려가지 못했을 겁니다.
그럼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97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시 서류 검토 소요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력서 5분, 자소서 5분 등 모두 10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자들은 조금 억울하기도 하죠? 밤을 새워가며 작성한 이력서인데 고작 10분이라니 말입니다. 하지만, 한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한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으면 5000만원의 임금을 주는데 기업에서 엉성하게 사람을 뽑지 않는다”면서 “기업에서 비싼 월급을 줘 「庸?채용팀을 두는 이유가 있다”고 항변합니다.
그럼 이력서에서는 어떤 사항을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시할까요?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사진 등 기본 인적 사항’(28.8%)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보유기술 및 교육이수 사항’(22.9%), ‘자격증 보유 여부’(11.3%), ‘동아리, 인턴 등 사회경험’(10.7%), ‘학교, 학점 등 학력사항’(9.3%), ‘어학능력’(2.6%), ‘OA능력’(2%) 등을 유심히 본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 1위는 ‘진실성, 실현 가능한 내용’(29.4%)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업무 능력, 관련 지식’(23.5%), ‘가치관, 직업관 표현’(17.9%), ‘회사에 대한 애정, 열정’(11.5%), ‘인재상과의 연관성’(6.6%), ‘자신만의 차별성’(4.4%)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자소서를 평가할때는 ’모든 항목을 꼼꼼히 본다‘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소서 작성내용이 미흡할땐 41%가 바로 검토를 중단한다고 하네요.
여튼, 주사위는 이미 굴려졌습니다. 구직자 모두에게 ’서류합격‘이라는 굿 뉴스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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