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여야 대표가 공천룰 결정은 잘못"

입력 2015-10-01 18:19  

'친박' 인터뷰

"대통령, 전략공천 말한적 없다"



[ 박종필 기자 ]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는 1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대상에 다른 지역 유권자가 섞여 들어가 왜곡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박근혜(친박)계인 조 수석부대표는 “휴대폰에 가입하면서 등록한 주소와 실제 주소지가 다른 사람이 많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추후 법적 다툼까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여론조사를 하면서 거주지를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지난해 새누리당 대구광역시장 후보 선출에도 안심번호를 활용했는데 50대 이상 유권자는 거의 응답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여야 대표가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을 논의한 것부터가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천 방식은 각 당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여야가 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하면 좋았겠지만 그게 어려워졌으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며 “양당 대표 합의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여야 대표가 만나기 전에 최고위원회 등에서 먼저 논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향식 공천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100% 휴대폰 여론조사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친박계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에 반대하는 것이 ‘공천 지분’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전략 공천을 말한 적이 없고 친박 의원들도 전략 공천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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