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오르비텍 등도 강세
[ 김동욱 기자 ] 글로벌 항공기 시장이 2년 연속 급성장하면서 국내 항공기 부품주의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6.63% 상승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미국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필요한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21.41%나 떨어졌던 급락세가 5거래일 만에 멈춘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의 반등에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과 글로벌 항공기 사업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항공기 신규 수주 규모는 3331대로 역대 최대였던 2013년(3063대)보다 8.7% 증가했다.
항공기 산업 호황이 지속되면서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 주력 항공기 증산계획을 발표했다. 보잉은 2017년까지 ‘B737’기 생산을 월 42기에서 52기로 늘리고, 같은 기간 에어버스는 ‘A320’기 생산을 월 42기에서 50기로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항공기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부품주 전반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에 동체 부품 등을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인 아스트는 최근 10거래일간 15.25% 상승했다. 꼬리동체 부품을 제조하는 오르비텍은 올 들어 주가가 5배 가까이 폭등했다. 하이즈항공, 샘코 등 다수의 항공 부품업체도 올해 말이나 내년께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기 부품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보잉, 에어버스와 이미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 부품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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