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9월 미국 판매 18% 늘었다…'투싼·쏘렌토' 효과

입력 2015-10-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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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9월 미국에서 RV 차종을 앞세워 20%가까이 판매 성장세를 올렸다.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1만3835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 동월 대비 14% 늘어난 6만4015대 팔아 9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23% 늘어난 4만9820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지난달 미국의 연방 공휴일인 노동절을 맞아 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을 벌인 결과라고 현지 업계는 전했다.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산업수요는 144만2000여대로 작년 동월보다 15.7%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신형이 가세한 투싼이 2배 이상 늘어난 7925대, 쏘렌토가 41% 증가한 9380대 팔려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새로 부임한 데릭 하타미 현대차 판매담당 부사장은 "투싼의 새 디자인과 신기술, 안전 장치 등이 고객 구매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올 1~9월 누적 판매는 5.2% 증가한 105만4168대를 기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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