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중소형 아파트값,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15-10-02 09:10  

중소형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 ‘뚜렷’
중소형 비율 높은 신규 단지 공급



[ 김하나 기자 ]강남3구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강남3구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729만원이었다. 강남3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이 2700만원을 초과한 것은 부동산시장의 호황 끝자락이었던 2010년 1분기(2760만원)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2007년 당시 강남3구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3.3㎡당 2741만~2766만원선이었다. 강남3구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던 2009년 3분기(2769만원)와 비교해도 98.6% 수준까지 오른 셈이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3.3㎡당 평균가격은 2761만원였다. 이는 2007년 가격인 3176만~3251만원에 비교하면 86.9%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강남3구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이유에 대해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강남3구 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과 달리 중소형 비율이 50%를 넘어서는 곳들도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강남구 청담동의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청담 린든그로브'를 이달 공급한다. 청담 린든그로브는 지하 3층~지상 7층, 5개동, 전용면적 84~232㎡로 구성된 114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84㎡ 70가구다. 강남권에서도 희소성과 임대소득 등 투자수익성까지 좋은 중소형 100%로 구성돼 있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 전용면적 59~134㎡, 593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34㎡, 147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중소형 면적은 76가구수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의 51.7%를 차지한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이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에도 중소형이 절반을 넘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의 규모다. 전용면적 39~130㎡ 1550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이 중 중소형 면적은 953가구수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의 61.48%를 차지한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대우건설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도 마찬가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49~133㎡ 총 751가구의 규모다. 전용면적 59~133㎡ 201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이 중 중소형 면적은 187가구수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의 93.03%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호황기 수준에 육박했고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올해 막바지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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