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보건복지부의 국정감사 제출 자료와 '노인실태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자녀와 동거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994년 54.7%에서 2004년 38.6%, 2014년 28.4%로 줄었다.
반면 노인 독거 비율은 1994년 13.6%에서 2004년 20.6%, 지난해 23.0%로 계속 증가했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이 증가했지만 부모와 자식의 왕래는 활발한 편이었다.
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4년 6~9월에 전국 65세 이상 1만451명에게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의 37.7%는 함께 살지 않는 자녀와 일주일에 1회 이상 왕래한다고 답했다. 주 1회 이상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는 72.9%로 나타났다.
함께 살지 않는 자녀에게서 정기적으로 현금 지원을 받는 노인 가구가 40.9%, 비정기적으로 자녀에게서 현금·현물 지원을 받는 경우도 90%에 육박했다. 정서적인 지원을 주고받는 경우도 50%정도로 조사됐다.
한편 노인이 기혼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는 '노인의 경제능력 부족'이라고 답한 경우가 24.4%로 가장 많았다.
자녀의 경제 능력이 부족해서(16%), 기혼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하므로(15.6%), 노인 수발을 위해서(15.4%)라는 답변도 있었다.
동거 자녀에게서 청소, 식사 준비, 빨래 등을 지원 받는 노인은 63.6%인 반면 동거 자녀에게 이런 도구적 지원을 제공하는 노인은 68.2%로 나타나 노인의 지원 비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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