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매장 앞 700명 줄 세운 '르메르'가 뭐기에

입력 2015-10-02 16:17  


"700여 명의 고객이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협업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명동중앙점 개점 전 줄을 섰습니다. 온라인 몰에서는 한 시간 여 만에 주요 제품이 동났습니다."

유니클로가 2일 에르메스 출신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 '르메르'와 협업(컬래버레이션)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컬렉션을 출시하자 고객이 대거 몰렸다.

제조·직매형 의류(SPA) 유니클로의 가격대로 최고급 브랜드 에르메스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이날 서울 명동 중앙점 등 일부 매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해당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야 했다. 협업 제품을 한자리에서 전부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명동중앙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강남점에 한정돼 해당 매장을 고객들이 한꺼번에 찾았기 때문이다.

르메르는 '에르메스'와 '라코스테' 등 유명 브랜드의 여성복 디렉터를 거친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사라-린 트랜이 만든 의류 브랜드다.

르메르는 이번 협업 컬렉션에서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콘셉트를 적용해 여성용 30개, 남성용 25개 제품들을 출시했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3만~24만9000원대로 유니클로 제품군 수蔓막?낮춰 르메르 단독 제품보다는 훨씬 낮게 책정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기존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컬렉션과 함께 보그 파리 편집장 출신인 카린 로이펠트와 협업한 제품 등 프랑스의 고품격 패션 디자인을 적용한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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