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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 씨(30세, 남)는 얼마 전 오랜만에 가진 술자리에서 통풍에 걸렸다는 대학 선배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워낙 술자리를 좋아해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 하던 선배였는데,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벌써부터 통풍을 앓는다는 점도 놀라웠지만 그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고기도 마음껏 먹을 수 없게 됐다는 말에 안쓰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김 씨는 “워낙 술과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길래 건강이 염려되긴 했었지만 실제로 통풍까지 앓게 된 모습을 보니 너무나 안타깝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통풍은 서구 사회에서 약 1%의 유병율을 나타내는 흔한 질환이며, 우리나라 또한 최근 고령화 및 식습관의 서구화, 대사성 질환 증가 등으로 인해 최근 유병율이 급증하는 추세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인 요산은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을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한다.
통풍은 이러한 요산이 관절에 누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에 생기는 것이기에 신체 어느 관절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다. 신장에서 요산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남으면 몸 속에 요산이 쌓이게 되며 관절과 耽?등에 쌓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은 엄지발가락 관절이다.
요산에 침범된 관절은 수 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마치 삔 것처럼 부어 오르고, 극심한 통증을 겪게된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통풍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재발하는 경우도 흔해 대부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고, 나중에는 여러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요로결석이나 신장 기능 악화 등 만성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퓨린이 풍부한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맥주, 막걸리, 소주 등의 술과 기름에 튀긴 치킨, 피자, 돼지고기, 새우, 굴, 버섯, 그리고 내장이나 곱창, 정어리, 고등어 등의 음식을 주의해야 하며, 체중조절 및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하다.
대구 리노류마내과의원 김성동 원장은 “무턱대고 엄지발가락 통증이 있다고 해서 통풍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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