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주중으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회의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2011년 9월 개정 시행된 검찰청법에 따라 도입됐다. 총장 후보에 대한 검증과 추천을 담당한다. 앞서 채동욱 전 총장과 김진태 현 총장도 이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부터 2년간으로 현 정부의 남은 집권기와 대부분 겹친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 집권 후반기의 핵심 국정과제인 부패척결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총선이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관리하는 업무도 차기 총장의 몫이다.
그간의 관행으로 볼때 차기 총장은 현재 검찰에서 고검장급 이상의 고위직에 포진한 사법연수원 16∼17기 중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현직인 김 총장이 14기이므로, 18기까지 후보군이 내려가면 후속 인사 교체 폭이 커져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지역 편중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출신지도 대표적인 고려 사항이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서울 출생이고 김 장관이 전남 고흥 출생이라는 점에서 차기 총장 후보는 영남권 출신자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총장이 부산·경남(PK) 출신이기 때문에 차기 총장 후보로는 대구·경북(TK) 출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TK 출신인 김수남 차장과 박성재 서울지검장, 이득홍 서울고검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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