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싱크홀 발생 최근 5년간 457건', 현황파악에 그치는 등 대책은 소극적

입력 2015-10-05 11:44  

경기도내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로침하(싱크홀)가 457건에 달하고, 이를 보수하는 데 22억3000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의원(강원 홍천·횡성)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도로침하는 총 457건이라고 발표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93건, 2012년 58건, 2013년 106건, 2014년 99건, 올해 101건으로 연간 평균 90건이 넘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20곳에 달한다. 5년 평균 도로침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여주시(185건)였고 다음으로 안양시(134건), 연천군(36건), 부천시(31건), 안성시(19건), 수원시(15건) 등 순이었다.

도로침하를 복구하고자 5년간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투입한 예산은 22억3000만원이다
안성시는 전체 복구비용의 절반이 넘는 12억4000만원을 투입했고, 안양시(3억9000만원), 여주시(1억8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황 의원은 하수관로·상수관로의 노후화, 가스·상하수관 매설, 각종 굴착공사가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10건의 도로침하가 발생한 수원시는 66.1㎞, 부천시(12건)는 35.6㎞, 안산시(7건)는 42.5㎞, 연천군(5건)은 20.7㎞의 상수관로가 노후화돼 도로침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 의원은 "경기도내 도로침하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할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도로침하를 관리하고, 원인이 되는 상수관로와 하수관로 노후화를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도가 지자체와 함께 도로침하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경기도가 단순히 현황 파악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함께 도내 전반에 걸쳐 도로침하에 대한 원인규명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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