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그룹 내 1위로 '우뚝'…자산총액 화재 제쳐

입력 2015-10-05 14:37  

[ 김근희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이 자산총액 규모에서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메리츠금융그룹 내 1위로 올라섰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등으로 몸집이 커지면서 그룹 내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산총액 규모는 메리츠화재를 뛰어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산총액은 메리츠화재 13조7454억원보다 약 5447억원 많은 14조2901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총액도 곧 메리츠화재를 넘어설 예정이다. 6월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본총액은 1조2024억으로 메리츠화재의 1조4388억보다 적다. 그러나 지난 8월 실시한 41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분이 3분기 결산에서 반영되면 메리츠화재의 자본총액을 앞지르게 된다.

시가총액도 메리츠종금증권이 더 크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은 2조2597억원, 메리츠화재의 시가총액은 1조7166억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은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하면서 급증했다. 지난 6월18일 통합 법인의 신주가 상장되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의 시가총액은 2조원대에서 2조40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유상증자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20년 종합금융업 사업자 허가가 만료되는 것에 대비해 대형 투자은행(IB)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합병과 유상증자 등은 모두 IB 사업자 허가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영업 등을 통해 2020년 전까지 충분히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결산에 4141억원의 유상증자가 반영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1조7000억원대의 자기자본을 구축하게 된다.

또 이익잉여금에 포함되는 순이익이 더해질 경우 자기자본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올 하반기에 상반기와 같은 15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올 연말 약 1조8500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메리츠종금증권의 대형 IB 진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IB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왔다"며 "유상증자 후 15%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할 경우, 2020년을 전후해 투자은행 요건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룹 내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변모하게 되면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투자처가 확대된다"며 "메리츠금융그룹이 증권 영역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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