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제령' 떨어진 럭셔리·소비재펀드

입력 2015-10-05 18:34  

중국 부진에 명품기업 주가 하락
평균 수익률 일제히 마이너스



[ 김우섭 기자 ]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떠오른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명품기업에 투자하는 럭셔리펀드와 소비재펀드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는 럭셔리펀드를 투자자에게 권유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 소속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투자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펀드정보 제공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4개 럭셔리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29%(1일 기준)를 나타냈다. 설정액 1042억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는 최근 3개월간 -9.44%, 지난 한 달간 -5.26%의 수익률을 보였다. 럭셔리펀드는 프랑스의 명품 패션업체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오메가 등 시계 전문업체를 보유한 스와치 그룹과 같은 명품 브랜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럭셔리펀드 수익률이 일제히 떨어진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도 있지만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자 명품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중국인 입장에선 외국 수입품이 비싸지고, 해외 여행 비용이 증가한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가 5% 절하되면 명품 업체들의 이익이 4%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럭셔리펀드가 최대 8.68%(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까지 담고 있는 LVMH의 주가는 위안화 절하 전 고점(8월5일)보다 15.03% 떨어졌다. 이탈리아 의류브랜드 몽클레어도 18.03% 하락했다. 이병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연기가 중국 경제 우려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럭셔리펀드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고 말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소비재펀드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국내 14개 소비재 펀드(설정액 20억원 이상)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1.52%를 나타냈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1(주식) 종류A 등 일부 펀드는 지난 1주일간 수익률이 -4%에 달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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