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
직원 10%가 안전팀 소속
실천중심 안전시스템 갖춰
[ 하인식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공장장 정대식)은 최근 10년 새 석유화학공단 내에서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사업장으로 꼽힌다. 2002년 2월 틀에 끼이는 협착사고로 직원 한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4년 연속 무재해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안전품질 분야 대통령상과 대한민국안전대상을 받았다.
이상근 환경안전실장은 5일 “최고 경영자부터 말단직원까지 공장을 제집처럼 관리하는 안전제일 문화가 뿌리내린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전체 직원 100명 중 10명이 환경안전팀에 소속돼 있다. 입사 뒤 23년째 안전업무를 담당한 이 실장은 지난해 이웅열 그룹 회장으로부터 ‘환경안전 1호’ 명장 지위를 받기도 했다.
공단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울산공장은 계열사인 코오롱 김천공장에서 2008년 16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사고 이후 실천 중심형 안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안전하게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사업장 만들기’가 핵심이다.
전 직원에게 방독면을 지급하고 작업복도 불이 잘 붙지 않는 방염작업복으로 바꿨다. 신입사원은 안전점검 때 노란색 안전모를 착용하고 하얀 안전모를 쓴 선배 사원과 동행하도록 했다.
지게차도 운전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도록 차량에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위험 예지훈련과 ‘앗차사고’ 방지, 무재해 결의대회, 안전보건 퀴즈대회 등 안전관련 행사도 매달 연다.
공장 관계자는 “2008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공정안전관리(PSM) 이행상태평가에서 최우수인 P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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