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고혈압·당뇨·고콜레스테롤혈증…성인 절반이 '만성질환' 앓는다

입력 2015-10-05 19:06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커
40대 남성 흡연 48%→54%로



[ 고은이 기자 ]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큰 만성질환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율과 음주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5일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 중 58%는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 가지 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23.6%는 당뇨병, 비만 등 2개 이상의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7.9%는 3개 이상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여성(46.7%)보다는 남성(61.5%)이 이 같은 만성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이 심각해지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뇌혈관질환은 연간 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낼 정도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주 2회 이상이면서 1회 평균 음주량 5~7잔 이상) 등 한국인의 생활습관 지표는 악화됐다. 만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전년 24.1%보다 높아진 24.2%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남성의 흡연율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40대 흡연율은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54.4%로 전년 48.0%에 비해 6.4%포인트 상승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13년(1.1%)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2.4%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전년(12.5%)보다 높아진 13.5%였다.

성인의 41.7%는 필요한 유산소운동(1주일에 1~2시간 이상)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았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실천하는 사람은 16.0%에 그쳤다. 영양 섭취도 불균형했다. 나트륨 과잉섭취자는 80.0%, 칼슘 과소섭취자는 71.1%에 달했다. 한국인의 식생활을 분석해 발표한 식생활평가지수는 59점에 그쳤다.

만 19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스트레스 인지율(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전년의 24.4%보다 2.1%포인트 높아진 26.5%였다. 우울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은 전체의 6.6%였다. 평소 건강이 ‘매우 좋다’ 혹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관련 항목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32.4%를 기록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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