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파고를 넘어 도약하는 금융사] 기업은행, 태블릿PC로 '종이 없는 금융거래' 주도

입력 2015-10-06 07:00  

[ 김일규 기자 ]
기업은행은 태블릿PC로 ‘1인 1은행 지점의 시대’를 열고 있다. 최근 핀테크(금융+기술)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통한 온·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가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은 태블릿PC를 기반으로 대면과 비(非)대면을 아우르는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태블릿PC를 활용한 찾아가는 영업 방식이다. 태블릿PC를 통해 영업점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반의 대면 채널과 예금·대출은 물론 대부분의 상품 가입이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통합 플랫폼 ‘iONE뱅크’로 대표되는 비대면 채널을 연계하고 있다.

‘태블릿 브랜치’는 거래업체 종업원 대상 단체 마케팅과 대학 캠퍼스 현장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는 현장에서 신규 계좌 개설 등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뱅킹 신규 거래도 즉시 할 수 있다. 재무 상담, 펀드 상담 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금액과 이용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영업점 창구에서도 종이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현재 10개 영업점에서 전자문서 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창구에서 서면으로 각종 서류를 작성하는 방식 대신 태블릿PC를 이용해 작성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핀테크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확대하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선보인 ‘i-ONE뱅크’는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부터 상품 추천과 상담,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i-ONE뱅크’에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확장형 플랫폼 구조로 설계했다. 사기거래 방지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 더치트의 기술을 적용해 계좌이체 시 상대방 계좌가 사기거래에 이용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핀테크 기업인 (주)닷의 ‘점자 스마트워치’ 기술을 접목해 하반기에는 시각장애인도 입출금 거래내역 및 신용카드 승인내역을 전송받을 수 있게 된다.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모델을 영업 현장에도 적용했다. 영업점 인근 고객에게 상품 정보, 환율 우대 쿠폰, 이벤트 소식 등을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하는 ‘스마트 캐치’를 지난 3월 선보였다. 아울러 고객이 영업점 방문 시 스마트폰 알림으로 대기인 수를 제공하고, 스마트 순번 대기표를 발권한다.

우수한 핀테크 기업과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IBK 핀테크 드림 공모전’도 진행했다. 총 201건이 응모했으며 6월 13개 수상자를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인터파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인 ‘I-뱅크’에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이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신설하고, 대출과 투자 등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2648억원을 지원했다. 주요 투자작품으로는 영화 부문에서 ‘연평해전’ ‘국제시장’ ‘명량’ ‘신의 한 수’ ‘관상’ 등이 있다. 드라마 부문에선 ‘화정’ ‘여왕의 꽃’ ‘야경꾼일지’ ‘왔다 장보리’ 등에 투자했다. 공연 부문은 ‘캣츠’ ‘레미제라블’ 등이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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