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가조작 혐의' 김영준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 체포

입력 2015-10-06 17:50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이화전기공업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3개월가량 잠적한 김영준(55) 전 대양상호신용금고 회장을 6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전력기기 제조회사인 이화전기공업의 실소유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회사 주가를 띄워 약 9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이와 관련해 시세조종 전문가 두 명을 구속기소하고 김 전 회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김 전 회장은 조사 도중 잠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전담반을 꾸려 김 전 회장을 추적해오다 오늘 서울 모처에서 그를 체포했다"며 "압송해 혐의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00년대 초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이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 250여억원을 챙긴 사건 배후로 지목돼 당시 실형을 선고받고 2년6개월 간 복역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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