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전력기기 제조회사인 이화전기공업의 실소유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회사 주가를 띄워 약 9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 이와 관련해 시세조종 전문가 두 명을 구속기소하고 김 전 회장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김 전 회장은 조사 도중 잠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전담반을 꾸려 김 전 회장을 추적해오다 오늘 서울 모처에서 그를 체포했다"며 "압송해 혐의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00년대 초 이용호 전 G&G그룹 회장이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 250여억원을 챙긴 사건 배후로 지목돼 당시 실형을 선고받고 2년6개월 간 복역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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