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기업] 스펙초월 채용·사회공헌…전방위 혁신 앞장

입력 2015-10-07 07:00  

한국가스공사


[ 김재후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대표기업답게 인사·채용, 사내문화 등 내부뿐 아니라 사회공헌, 지역산업 육성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채용분야다. 가스공사는 2013년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채용에서 서류전형을 폐지했다. 지원자 전원에게 직무적성검사 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입사지원 절차에 으레 들어가는 어학성적 입력란을 없앴다. 토익 등 점수를 적지 않아도 되는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을 갖췄다. 가스공사의 이런 시도는 고용브랜드 강화로 이어져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중 에너지 공기업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청렴한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의식 혁신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 가스공사 본사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생산·지역본부의 전 임직원이 대구 본사로 모여들었다. 이승훈 사장의 지시로 이날 열린 ‘KOGAS 신(新) 윤리·청렴경영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그동안 공사의 치부에 관한 일련의 언론 보도로 가스공사가 국민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32년의 업력에 걸맞은 윤리·청렴의식이 동반된 내적 성장을 위해 뼈를 깎는 반성의 각오를 담아 오늘 행사를 열었다”며 “과거 임직원 부정부패로 잃어버린 대국민 신뢰를 반드시 되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전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작한 청렴 동영상을 시청하고, 직원들로부터 서약식도 받았다. 마지막 행사로 자체 제작한 ‘청렴 비누’로 손을 씻는 의식을 진행했다. 직원 사이에선 다소 충격적이란 반응도 있었으나 새로 각오를 새기는 계기가 됐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행사가 ‘쇼’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지난 추석엔 ‘선물반송센터’를 공사 안에 뒀다. 경영진부터 들어온 모든 추석선물을 신고하게 한 것이다. 이 사장은 앞서 가스공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과 인물들에 이와 관련한 서한을 발송했다. 이달부터는 가스공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 96명이 함께 모여 ‘상생 윤리캠프’도 연다. 공사 관계자는 “이 행사는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내부를 혁신하고 외부에선 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국민 신뢰를 찾고, 대구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지역과 융합하기 위해서다.

올해 추석 연휴 전인 9월8일 가스공사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억2400만원어치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1억2400만원은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으로 발생한 포인트로 충당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스공사가 전달한 온누리상품권을 대구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124개 기관에 전했다. 이런 식으로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6억2000만원에 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해오고 있다. 몸이 불편한 대구지역 장애아동 35명에게 올해에만 1억원 상당의 재활보조기구와 무료 수술도 진행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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