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4분기 실적 큰폭 개선…매수 기회 노려야"-하나

입력 2015-10-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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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7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3분기 실적 발표 후 매수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만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7%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지속된 높은 이익 성장이 이번 분기에 나타나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급성장 추세를 나타내던 남미, 아시아 시장 매출이 신흥 시장 금융 위기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신흥 개발도상국 통화와 원화 약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아시아, 남미 지역의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 매물을 장기적 관점에서 적극 매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가온미디어는 올 하반기 기존 거래 관계가 없었던 중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 1000억원 이상 추가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김 연구원은 "멕시코, 콜롬비아, 남아공 지역으로 대규모 추가 매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엔 일본과 미국 지역 통신사로 매출처가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엔 분기별 매출이 1200억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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