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우물 안 한국대학'…이번엔 세계100위 내 전멸

입력 2015-10-07 12:01   수정 2015-10-07 21:33

[ 김봉구 기자 ] 한국 대학들의 세계순위가 또 한 번 일제히 추락했다. 100위 안에 든 대학이 전무했다. 국내 대학들이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US 뉴스&월드리포트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고대학(Best Global Universities)’ 750곳의 순위를 발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불과 한 주 전인 지난달 30일 영국 타임스고등교육(THE) 세계대학순위에서 급락한 데 이은 ‘더블 쇼크’다. 그나마 THE 평가에선 서울대가 홀로 100위 안에 들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이번 평가에선 한국 대학을 찾아볼 수 없었다.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105위를 기록한 서울대에 이어 KAIST(한국과학기술원) 184위, 포스텍(포항공대) 197위 등 3곳이 200위 안에 진입했다. 성균관대(231위) 연세대(260위) 고려대(280위)가 300위 안에, 한양대(432위) 경북대(457위) 이화여대(465위)는 500위 안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내 10위인 경희대는 세계 515위에 그쳤다.

한국 대학들은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 72위로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던 서울대는 33계단 내려앉으며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작년 184위(국내 2위)였던 고려대는 무려 123계단이나 하락했다. 연세대는 37계단, 경북대는 33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세계 순위가 오른 곳은 없었으나 그나마 하락폭이 적었던 KAIST(4위→2위) 성균관대(6위→4위) 한양대(8위→7위)의 경우 국내 순위는 올랐다.

국내 대학들의 순위 하락은 평가 범위가 늘어나고 일부 평가지표 비중과 가중치를 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US 뉴스&월드리포트는 작년 500개 대학에서 올해 750개 대학 순위로 확대했다. 주요 평가지표의 경우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각 대학의 연구 실적에 대한 세계적·지역적 평판, 출판물 수(피인용 상위 10% 기준) 등 3개 항목을 12.5%씩 반영했다.

아시아에선 서울대가 9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도쿄대(31위)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베이징대(중국) 41위, 싱가포르국립대 49위, 칭화대(중국) 59위, 홍콩대 64위, 난양공대(싱가포르) 74위, 교토대(일본) 86위, 푸단대(중국) 96위, 저장대(중국) 106위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전체 1위는 하버드대였다. MIT(매사추세츠공대)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UC버클리)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칼텍(캘리포니아공대) 캘리포니아주립대-로스앤젤레스(UCLA) 컬럼비아대 시카고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영국의 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대학들이다.

지난 30여년간 미국 대학 평가를 해온 US 뉴스&월드리포트는 지난해 처음 세계대학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올해가 두 번째다. 상세 순위는 홈페이지(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ranking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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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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