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서정환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가 7일 19명의 각료 가운데 문부과학상 등 10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재무 외무 등 핵심 각료 9명은 자리를 지켰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각의를 거쳐 새 내각의 각료 19명을 확정했다. 신임 문부과학상에는 하세 히로시 중의원, 신설된 ‘1억 총활약사회담당상’에는 가토 가쓰노부 관방 부(副)장관이 발탁됐다. 프로레슬러 출신인 하세 신임 문부과학상은 군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고 극우 성향의 역사 교과서를 지지해 온 인물이다.
‘1억 총활약사회’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자유민주당 총재 연임을 확정한 뒤 내놓은 구호로, 일본인 전체가 각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이루고 50년 뒤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국토교통상에는 이시이 게이치 중의원, 농림수산상에 모리야마 히로시 중의원, 경제산업상에는 하야시 모토오 중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부흥상은 다카기 쓰요시 중의원, 법무상은 이와키 미쓰히데 참의원, 행정개혁담당상은 고노 다로 중의원이 새로 맡았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9명은 유임됐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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