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 사의

입력 2015-10-07 18:23  

임기 1년 남았지만 유상증자 성공하자 용퇴


[ 송형석 기자 ]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사진)가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의를 밝혔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 대표는 주요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퇴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표는 “온라인으로 펀드를 사고파는 펀드슈퍼마켓의 기틀을 닦는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회사를 더 발전시키는 일은 나보다 핀테크 등 최신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잘 아는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맡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 자본금 100%에 해당하는 218억원 규모의 증자를 마무리했다. 증자 과정에서 57%의 실권주가 발생했지만 기존 주주인 에셋플러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이 실권주를 공동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차 대표가 숙원 사업인 증자를 마무리한 시점에 맞춰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 대표는 제일투자신탁, 우리투자증권, 유리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2013년부터 펀드온라인코리아 초대 대표를 맡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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