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이날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다. 중국 증시의 등락이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국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나쁘지 않다. 중국 증시보다 먼저 움직이는 성격이 있는 홍콩 HSCEI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1만선을 회복했다. 일본과 미국 증시도 단기 조정 국면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 최근 급락한 헬스케어주(株)들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는 전날보다 0.78% 오른 245.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21로, 0.8%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10월 옵션 만기를 맞은 프로그램 매매 전망도 나쁘지 않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 거래는 매도차익잔고의 전환이 확인된 상황이라, 만기 청산을 선태간다면 긍정적 만기 효과가 연출될 수 있다"며 "비차익 거래가 미지수지만, 10월 만기의 시기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관련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수 우위의 만기를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해 2000선 ?넘어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감안하면 대형 수출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이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신뢰를 회복했고 국내 수출주의 건재함을 과시했다"며 "또 환율 상승 효과가 기업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란의 해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주의 모멘텀(상승동력)이 확산된다면 투자자는 고평가 개별주를 팔고,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이번 3분기 실적의 최대 관심사는 대형 수출주"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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