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질감 디스플레이…삼성 1조5천억 지원 '신기술' 선정

입력 2015-10-08 10:02   수정 2015-10-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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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 선정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분야 총 38건 주목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은 8일 2015년도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및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연구과제 38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CT 분야에는 저강도 집중초음파 기반 촉감-질감 디스플레이 기술(장동표 한양대 교수)등 10건이 뽑혔다. ICT 분야 심사위원장인 권오경 한양대 교수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3년차에 들어서면서 유행을 따라가는 연구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고민하고 기반기술을 혁신하는 도전과제가 증가하는 등 국내 과학기술의 연구문화를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실리콘 양자점 스핀의 전기적 양자 제어와 싱글샷 측정기반 양자 토모그래피(김도현 연세대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기초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김도한 GIST 교수는 "과제의 질이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선정된 과제는 해외 심사에서도 창의적인 과제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소재기술 분야에는 바이러스 멤브레인에 구멍을 뚫는 나노 퍼포레이터(권대혁 성균관대 교수)등 14건이 이름을 올렸다. 소재분야 심사위원장인 김성근 서울대 교수는 "소재분야에서?기존의 그래핀 보다 우수한 특성을 보이는 새로운 2D 재료를 탐색하는 연구과제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이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연구에 2013년부터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8월 프로그램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98개 과제를 선정,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하반기 선정 과제 중에는 2013년도 지원을 받아 우수한 성과로 1단계 연구를 완료한 뒤 후속 지원을 받는 과제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황인환 포스텍 교수의 '식물체 잎을 이용한 단백질 약 개발 및 전달 연구'다. 1단계 연구의 성과가 우수해 추가 후속지원작에 선정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과제 공모는 매년 상, 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www.samsungstf.or.kr) 및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올해 12월 1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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