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식사하세요"…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 '먹거리' 강화

입력 2015-10-08 18:55  

색다른 푸드 메뉴 경쟁
드롭탑, 이스라엘 음식 출시
카페베네, 베이글 전문점 열어



[ 강진규 기자 ] 커피 전문점들이 ‘푸드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커피와 함께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커피 전문점 드롭탑은 8일 식사대용 메뉴 ‘드롭탑 디쉬’ 3종을 출시했다.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의 대표 메뉴를 구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스라엘 전통 음식인 샥슈카는 채소가 들어간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부드러운 삶은 콩과 수란을 넣어 빵과 함께 먹는 메뉴다. 가격은 7500원. 한국 커피 전문점에서 샥슈카를 상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에그베네딕트(6500원·사진)와 프렌치토스트(6000원) 등 브런치 카페 등에서 인기가 높은 메뉴도 내놨다.

드롭탑은 직영점인 서울 명동점, 강남아이파크점, 강서구청점에서 드롭탑 디쉬를 먼저 판매한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드롭탑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색다른 푸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한 경쟁 요인으로 떠올랐다”며 “메뉴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부가 메뉴였던 베이글의 인기가 높아지자 베이글 전문점 ‘베이글126’을 선보였다. 아홉 종류 베이글을 14가지 맛의 크림치즈와 결합해 총 126종의 베이글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지난 4월 1호점을 연 지 6개월 만에 매장 수가 40개까지 늘었다.

스타벅스도 최근 메이플 시럽과 아몬드 크림을 넣은 ‘메이플 애플 데니쉬’를 출시하며 빵 제품군을 확대했다. 탐앤탐스는 최근 ‘양송이 수프’와 ‘프렌치 어니언 수프’ 등 수프 메뉴 2종을 선보였고 엔제리너스커피는 일부 매장에서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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