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논란' 한그루 "명문대 형제 언플? 재혼가정 딸 맞다" [공식입장]

입력 2015-10-08 23:59  


한그루 가족사

배우 한그루가 가족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그루 소속사는 8일 "한그루는 재혼가정의 딸이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그루가 명문대 형제들로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과거에 같이 살았고, 호적에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한그루 입장에서는 가족을 숨긴다는 게 더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상처를 줄지 몰랐기에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소속사를 비롯해 언론사에도 기사 삭제 요청을 한 상태다.

7일 밤 한 포털에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한그루 기사에서 접한 감독 아버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에 고대생 오빠 언론플레이에 어안이 벙벙했다"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는 제가 10살정도 부터 부재했고, 친정 엄마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며 "스무살 앳된 나이에 결혼한 엄마는 배우로서, 모델로서 자신의 미래를 모두 접고 電껴타?위해 헌신하셨고, 삼남매는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에 진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서는 결국 이혼하시고, 저희가 그 사실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새어머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동생을 맞이하게 됐다"며 그 '새 동생'이 의붓 동생 한그루임을 밝혔다.

함께 생활한 것은 몇달 정도 밖에 안됐지만 정신적으로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에 고3 수험생이 된 동생과 독립해 나와 살게 됐다는 것.

그는 "십수년이 지나 가정을 꾸리고 묻혀질 듯 했는데 저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이루어낸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며 "한그루와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했을 무렵 이후에는 전혀 만나본 적도, 연락을 교환한적도 없기 때문에 소속사에 기사정정을 요구했으나 죄송하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가족사 공개가 한그루와 그 가족의 사과 요청이나 명예 훼손 의도가 아닌 기사-블로그 글의 기사 수정과 삭제"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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