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급안정 전망에 3.4% 급등…금값은 내려

입력 2015-10-09 09:02  

국제유가는 수급안정 전망에 급등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2달러(3.4%) 오른 배럴당 49.4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한 것이 이날도 여전히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들어 나오는 '세계 원유 수급이 균형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 덕분에 유가가 올랐다.

여기에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반군 점령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높아진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14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금융시장이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것이 국제 금시장에는 악재가 됐다.

중국이 전 세계 금 수요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자국 경제의 부진을 우려한 중국인들이 금시장으로 몰리면 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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