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90일 징계를 받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플라티니는 8일(현지시간) UEFA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혐의라는 것들이 (구체적 증거없이) 겉보기에 그렇다는 것이고 놀라울 정도로 어렴풋하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판결문에 나타난 혐의점을 보면 FIFA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다"면서 "혐의에 대한 결정이 당장 내려질 수 없다고 돼 있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플라티니는 "당일 이른 오후에 FIFA 윤리위 제재 소식을 들었는데 (공식발표 전) 벌써 의도적으로 흘려지고 있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플라티니는 이날 제재로 내년 2월 26일 치러질 차기 FIFA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플라티니의 성명은 자격정지 6년 처분을 받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살인청부업자', '음모', '침몰하는 타이타닉' 등 강경한 단어를 쓰며 FIFA와 각을 세운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플라티니의 비교적 절제된 반응은 정 명예회장이 사실상 뮐┚汐린?퇴출과 같은 중징계를 받은 데 비해 자신의 징계는 비교적 가벼울 뿐 아니라 정 명예회장의 징계명분이 된 조사 비협조, 윤리적 태도 등 애매한 기준에 걸리지 않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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