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신 기자 ]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작년 한 해 동안 83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오신환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신용카드 위·변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만6481건, 총 83억7357만원이 위·변조 신용카드로 부정 결제됐다.
올 들어 8월까지도 1만105건, 52억9880억원이 위·변조 카드로 결제돼 신용카드 위·변조 사고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복제 카드 결제 시도는 2012년 4만1714건, 2013년 5만16건, 2014년 5만864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4만4686건이었다.
지난해 부정 결제액의 95.8%인 80억2461만원은 신용카드회사가 보상했고, 나머지 4.2%의 피해액은 해당 고객이 떠안았다. 카드회사는 소비자가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누설하거나 신용카드를 양도 또는 제공한 경우 중대과실로 보고 사고 시 일정 부분 책임을 묻고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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