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펀드·카드 등 실적따라 현금처럼 쓰는 포인트 적립
하나머니, 카드가맹점 결제…SC는 마일리지 전환 가능
국민은행, 50만원 선포인트
[ 박한신 기자 ] 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해 멤버십포인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멤버십포인트는 예·적금 가입, 카드 이용 등 거래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주고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은행들은 오는 30일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주거래 고객을 붙잡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멤버십포인트를 현금처럼 대출 원리금 상환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항공마일리지로의 전환이나 카드 가맹점 사용 등을 지원하는 은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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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C銀 포인트 혜택 으뜸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KEB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하나생명 등 계열사에서 금융거래를 하면 포인트를 쌓아주는 하나멤버스 제도를 도입했다. 카드 결제나 예금·펀드·보험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적립률이 가장 높은 하나카드의 경우 결제액의 평균 1% 수준을 적립해준다.
하나머니 사용 범위는 금융회사 멤버십포인트 중 가장 넓다. 은행 대출이자와 적금 등을 멤버십포인트로 납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카드의 모든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다. 사실상 오프라인의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SK의 OK캐쉬백, 신세계의 SSG머니, GS의 GS&포인트 등도 자유롭게 하나머니로 전환할 수 있어 백화점과 주유소, 금융회사를 넘나들며 포인트 적립·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360리워드포인트’도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펀드·적금·보험 가입 또는 대출이자 납입 때 사용할 수 있고 11번가, CGV, 롯데시네마,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은행 포인트 중 유일하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15포인트당 1마일리지, 대한항공은 20포인트당 1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SC은행의 시그마카드를 사용하면 한도 없이 결제금액의 1%를 적립해준다. 이 외에도 예치금액 10만원당 매월 최대 3포인트, 신용카드 발급 시 3000포인트, 급여 이체 시 매월 300포인트 등을 지급한다.
○대출 부담되면 국민銀 적합
농협은행은 ‘채움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카드 결제 때 포인트를 지급하며 이를 대출이자·신용카드 이용대금 납입 등에 쓸 수 있다. 전국 하나로마트에서도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신한은 敾?계열 카드사와 연계해 포인트를 은행 내에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출 원리금이 부담된다면 국민은행 포인트 이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KB금융포인트리카드를 발급받으면 최고 50만원의 포인트를 선지급하는데, 이를 곧바로 대출금 상환에 쓸 수 있다.
국민은행은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0.3%포인트까지 대출금리도 깎아준다. 금리 할인 폭은 △6개월간 450만원 결제 시 0.3%포인트 △300만원 결제 시 0.2%포인트 △150만원 결제 시 0.1%포인트다. 자투리 포인트로는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할 수도 있다. 1포인트당 1원으로 계산해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도 ‘마이신한포인트’를 운영 중이다. 사용 범위는 예·적금 납입과 비밀번호생성기(OTP) 발급 수수료 정도다. 우리은행 역시 예금·펀드·보험 가입과 급여·연금이체 등의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 뒤 각종 수수료와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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