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관리 잘 이뤄지지 않아
[ 이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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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4명 중 1명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지만 실제 치료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한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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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고지혈증 진단이 치료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지혈증 환자 중 치료약인 스타틴을 처방받은 환자 숫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진단 6개월 안에 스타틴을 처방받은 환자는 9842명(8.6%)에 불과했다. 건강검진에서 병을 찾아도 치료를 받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조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발견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며 “하지만 발견된 질환의 사후 관리는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지혈증이 심해 지방이 혈관벽에 쌓이면 염증이 생긴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고지혈증 환자가 약물치료를 제때 받으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고지혈증을 관리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도 한다.
신 교수는 “영국에서는 국가건강검진을 하다 질환이 발견되면 동네의원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의뢰를 한다”며 “하지만 국내는 통지서 한 장으로 끝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처럼 검사만 하고 끝나는 검진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차의료인 동네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검진관리 체계로 바꿔야 한다”며 “6000~7000원에 불과한 현재의 건강검진 상담료도 현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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