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언니 믿지?36] 올해 비추천 먹거리·화장품은?

입력 2015-10-11 08:00   수정 2015-10-11 10:24

[ 편집자 주 ]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에 대한 소비정보가 넘쳐난다. 한경닷컴은 햄릿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격주에 한 차례씩 까다롭기로 정평 난 여기자들의 솔직한 제품 평가기를 싣는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소비를 돕는 친절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언니, 믿죠?

11일 '언니 믿지'에서는 그동안 다룬 먹거리와 화장품 중 비추천 제품을 모았다.

꾸준히 품평에 참여한 기자들에게 지난회에 이어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먹거리와 화장품을 한 개씩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비호감 먹거리로는 롯데제과의 '보네스뻬 생크림 롤케이크'(권민경 기자), 카페베네의 '코니망고눈꽃빙수'(박희진 기자), 사조해표의 '사조담백한살코기연어'(김근희 기자)가 꼽혔다.

권 기자는 보네스뻬 생크림 롤케이크의 뻣뻣한 케이크 시트와 미묘한 크림맛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권 기자는 "크림에서 불량식품이나 플라스틱을 연상하게 하는 맛이 났다"며 "빵이 퍽퍽하고 혀끝에서 시트가 뚝뚝 부스러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의 코니망고눈꽃빙수는 먹기 불편하고 시럽 맛?과했다는 점에서 비추천 제품으로 선정됐다. 망고가 껍질째 주사위 모양으로 잘려 빙수에 장식됐는데 먹기 거추장스러웠다는 의견이다.

박 기자는 "인위적인 단맛과 비위생 우려 때문에 다시 사먹기가 꺼려졌다"며 "이후 카페베네에 가면 빙수보다는 음료 제품을 찾게 됐다"고 토로했다.

사조해표의 사조담백한살코기연어는 연어살이 바스러지고 질겨 구입 의사가 낮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치캔과 차별화되지 못한 제품이고 카놀라유, 야채즙 등을 첨가한 국물맛이 낯설다는 게 김 기자의 평가다.

김 기자는 "참치캔보다 살이 질기고 퍽퍽한 느낌"이라며 "맛 자체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굳이 구입할 이유가 없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비추천 화장품으로는 로트리의 '안티세범 연꽃팩트'(권민경 기자), SK-II의 '오라액티베이터 CC크림(SPF 50+/PA+++)'(박희진 기자), 바닐라코의 '폴인서울 키스콜렉터 모이스처 립스틱(북촌버건디)'이 제시됐다.

로트리의 '안티 세범 연꽃팩트'는 피부의 과다한 피지를 흡착해주는 기능이 부족하다고 권 기자는 진단했다.

그는 "피부 잡티를 가려주는 기능이 거의 없는 제품인데 피지를 잡는 기능도 뛰어나지 않다고 느꼈다"며 "여름을 거쳐 사용해보니 지복합성인 본인 피부에서 채 한 시간도 버티지 못했다"고 평했다.

SK-II의 오라액티베이터 CC크림의 경우 피부 트러블 발생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발림성과 피부 밀착력이 우수하지만 사용한 후 저녁께 피부가 간지럽거나 트러블이 발생한 경우가 여러번이었다는 지적이다.

박희진 기자는 "봄에 리뷰를 마친 후 여름에 피부 유분이 늘어난 상태에서 사용하니 지속력과 커버력이 아쉬워 점수를 깎았다"고 선정 이유를 들었다.

바닐라코 립스틱은 지속력이 부족하고 컵 등에 유독 잘 묻어난다는 평가와 함께 비추천 제품으로 꼽혔다. 품평 제품은 회보랏빛이 도는 버건디 색상이어서 기자별 호불호가 갈렸고 김 기자가 가장 아쉬운 제품으로 거론했다.

김 기자는 "웜톤 피부여서 버건디 계열이 안 어울리기는 하지만 유독 저승사자의 입술을 연상시키는 립스틱"이라며 "바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건조해진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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