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1년 쌀 구매액 약 19만원-경기도농업기술원 조사

입력 2015-10-11 13:07  

수도권 주민은 1년에 쌀을 구매하는 데에 약 1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소비자패널 703가구의 쌀 구매행동을 조사하고 11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가구의 최근 5년간 가구 당 연평균 쌀 구입액은 18만9269원으로 나타났다. 쌀 유형별로는 일반미가 14만2123원으로 가장 많고 현미 2만9481원, 찹쌀 1만1919원, 흑미 5359원, 기타 387원 순이었다.

연도별로 구입액 변화는 2010년에는 가구당 평균 17만9802원의 쌀을 구입했으나 매년 증가해 2014년에는 19만8622원을 구입했다.

1가구당 1년 평균 쌀 소비량은 2010년 72.8kg, 2012년 69.8kg, 2013년 67.2kg, 2014년 65.1kg으로 감소 추세이다.

일반미 구입액은 13만8361원에서 14만7479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전체 쌀 구입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서 74.3%로 감소했다.

현미는 2만5308원에서 3만1730원으로 증가했고 구입액 비중은 14.1%에서 16.0%로 증가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현미의 구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입처별로는 기업형슈퍼가 4만7231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4만2303원, 무점포(직거래, 인터넷 등) 3만9508원, 소형슈퍼 3만13원, 전통시장 1만1000원, 전문점 9881원 순이었다.

쌀 구입처는 해가 갈수록 전통시장과 전문점 구입비율이 줄어들고 기업형슈퍼와 무점포(인터넷, 직거래) 구입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주부 연령별로도 쌀 구입액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하의 주부가 연간 14만7021원을 구매하는 반면에 40대 주부는 17만9041원, 50대 22만4416원, 60대 이상은 21만8581원으로 나타나 연령이 많은 주부들이 쌀을 많이 소비했다.

일반미는 주부 연령이 높을수록 구입액이 증가해 50대 주부가 16만3694원으로 가장 많이 구입하고 60대 이상 주부는 13만9166원으로 감소했다.

흑미와 찹쌀, 현미 등도 주부의 연령에 비례하여 구매액이 증가해 연령이 높을 수 록 가족 건강을 위해 현미를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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