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울산 등 감소폭 커
[ 김보형 기자 ] 올 들어 8개월 연속 작년보다 증가했던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달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던 대구와 광주 등 지방의 주택 거래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결과다.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이들 지역의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거래 공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8만6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8만6689건)보다 0.6% 줄었다고 11일 발표했다. 부동산 비수기로 분류되는 지난 8월(9만4110건)과 비교해서도 8.5% 감소했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4만5932건으로 작년 동월(4만3013건)보다 6.8% 늘었지만 지방 주택 거래량은 4만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4만3676건)에 비해 7.9% 감소했다. 특히 광주는 전년보다 주택 거래량이 18.1%나 줄었고, 대구와 울산도 각각 17%와 15.6% 감소하는 등 지방광역시의 주택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추석 연휴가 9월 말(26~29일)이었던 탓에 매수자들이 10월 이후로 거래를 미뤘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지만 여름 휴가철인 8월에 비해 주택 거래가 줄었다는 점에서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된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5만6434건으로 지난해보다 9.4% 줄어든 반면 연 ?middot;다세대(1만6665건)는 24.6% 증가했다. 아파트에 비해 집값이 저렴한 연립과 다세대 주택을 매입한 실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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