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찾은 이 총재는 10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에 전망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가 (전기 대비) 1.1%였다”고 말했다.
3분기 성장률이 한은 전망대로 나온다면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이어졌던 분기별 0%대 성장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은은 위축됐던 소비가 하반기에 다소 살아난 데 주목하고 있다.
다만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한 내년 성장률 3.3%는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하향 조정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2016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내년엔 수출이 회복되겠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등은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기 위해 통화 완화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데 디플레 완화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해법은 경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한계기업이 문제”라며 “한계기업의 부채 규모가 큰 데다 한 기업이 잘못되면 거래하는 기업들이 다 휘청거릴 수 있어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해 “금리를 올릴 기회를 놓쳐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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