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비전 2023’ 달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비전 2023은 복합쇼핑몰 등을 확대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위해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강화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 점유율(마켓 셰어)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Life share)를 높이는 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 전략에 적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2016년까지 약 1조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000㎡에 건축 연면적 44만여㎡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직매형 의류(SPA) 및 패션 브랜드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대전시청에서 엑스포 과학공원에 들어설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에 대해 대전마케팅공사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00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4만7500여㎡, 연면적 29만㎡에 과학 체험·문화 관람 시설이 포함된 복합몰을 건립해 2018년 말께 문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7층, 지상 9층, 연면적 29만6841㎡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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