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카톡 안으로 들어온 버버리

입력 2015-10-12 07:01  

나만의 캐시미어 스카프 만들고
프라이빗 라운지서 상담 받으며
최고급 '프로썸 라인' 구경해볼까



[ 임현우 기자 ]
명품업계에서 정보기술(IT)과의 결합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명품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 버버리는 최근 국내 IT업체 카카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버버리는 “향후 카카오톡, 카카오TV,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버리는 지난달 말 런던에서 열린 내년 봄·여름 여성복 패션쇼를 카카오TV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또 패션쇼 모델들이 메이크업에 사용한 화장품 중 일부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버버리’를 검색하면 버버리 공식 계정과 친구를 맺어 각종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인 카카오와 협업해 럭셔리에 관한 새로운 콘텐츠와 온라인 유통방식을 제시하겠다”며 “온라인상의 카카오 사용자들에게 버버?고유의 문화와 디자인 유산을 선보임은 물론 재미있는 쇼핑 경험까지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주요 명품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패션쇼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가 하면 아마존, 알리바바 등에 온라인 매장을 여는 등 IT 결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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