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한국식 빵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잡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 진출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서 총 18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2년 8월에 100호점을 돌파한 뒤 현재 122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시스템이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판단해 가맹사업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는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고 동남아 진출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도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바게트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샤틀레점에서는 한국식 단팥빵에 크림을 넣은 ‘코팡’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측은 설명했다. SPC그룹에 따르면 1호점인 샤틀레점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850여명으로, 개장 초기보다 20% 증가했다. 매출도 25% 늘어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세 배를 기록하고 있다.
SPC그룹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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