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겨울 칼바람이 두렵지 않아" 프리미엄 패딩 가을을 달구다

입력 2015-10-12 07:04  

몽클레르 벤트·노비스 조한, 벌써 품절 임박
캐나다구스·무스너클, 한국 전용 디자인 출시



[ 임현우 기자 ]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프리미엄 패딩’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몇 년 전부터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무스너클 등의 인기를 시작으로 고성장을 이어온 고가 수입 패딩 시장에서는 올겨울 더욱 다양한 브랜드들이 신상품을 쏟아내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남들보다 앞서 신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프리미엄 패딩의 성수기는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다. 남성 프리미엄 패딩 매출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2013년에는 12월(35%)이 최고였으나 작년에는 11월(29%)이었다. 여성 프리미엄 패딩은 이보다 더 빨라 지난해 10월(27%)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 관계자는 “여성들은 신상품이 매장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하는 8월 말부터 몰려 엑스스몰(XS)이나 스몰(S) 사이즈는 9월 초에 매진되곤 한다”며 “최근에는 남성들도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사이즈를 선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몽클레르의 남성 모델인 ‘벤트’ 신상품은 최근 라지(L) 사이즈를 제외하고 모두 팔렸고, ‘노비스’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조한’도 판매율이 이미 80%를 넘어섰다.

프리미엄 패딩 열풍의 원조 격인 캐나다구스와 무스너클은 올해 신상품 물량을 전년 대비 10~20% 늘린 것은 물론, 한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나란히 선보여 눈길을 끈다.


캐나다구스의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2012년 출시한 한정판 ‘CG55’와 ‘브란타’ 라인을 부활시켜 국내 소비자의 체형에 최적화해 내놓은 것이다.

무스너클의 ‘K에디션’ 역시 한국인 체형에 잘 맞도록 디자인과 핏(fit)을 개선한 제품으로, 제품 출시 전부터 선주문이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몽클레르,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기존 유명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외에 자신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앞세운 신규 브랜드 매장도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화이트 덕다운을 사용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노비스, 초경량 소재를 사용한 이탈리아 브랜드 에르노, 세련된 정통 패딩부터 젊은 느낌의 바이크 재킷 패딩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몬테꼬레, 100% 핸드메이드를 강조하는 캐나다 CMFR, 스타일 못지않게 실용성을 강조한 이탈리아 브랜드 페이 등이 백화점 매장을 늘리며 주목받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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