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광윤사 주총 14일 개최…신동빈 이사직 해임안 상정"

입력 2015-10-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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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오는 14일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열고 재반격을 시도한다.

신 전 부회장이 세운 법인 SDJ코퍼레이션은 12일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일본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개최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SDJ측은 광윤사 주주총회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후 신 회장을 대신하는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추진한다.

SDJ측은 신 전 부회장이 현재 광윤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총이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SDJ측은 "이사직 해임 및 신규 이사 선임은 광윤사 정관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과반수 출석 및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DJ측은 주주총회 이후 광윤사의 이사회를 개최, 신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SDJ측은 "신 전 부회장의 광윤사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소유인 광윤사 주식 1주를 신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광윤사 정관 상 지분 거래에는 鵑英?승인이 따른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 소유 주식 1주를 인수하면 광윤사 보유지분은 과반수가 된다.

신 전 부회장은 "일각에서 롯데홀딩스나 롯데그룹의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 같은 사태의 시작은 신 회장의 과욕으로 비롯됐다"며 "창업자인 신 총괄회장의 지위를 원위치시키고 기업 가치 훼손 등의 책임은 모두 신 회장에게 물을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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