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막는 생물안전실험실, 내포신도시에 내년 말 설립

입력 2015-10-12 18:57  

[ 임호범 기자 ] 충남 홍성과 예산에 들어선 내포신도시에 신종 감염병의 신속한 확진과 진단, 감시 기능을 담당할 국제 규격의 생물안전실험실이 들어선다.

충청남도는 2016년 내포신도시 행정타운에 들어설 신청사에 국제적 수준을 갖춘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시설인 특수밀폐실험실을 구축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생물안전실험실은 일반실험실과 달리 실험실에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의 정화는 물론 배출되는 모든 실험물품을 멸균 배출해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밀폐시설이다.

생물 테러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병원체와 신종인플루엔자 등 신종감염병, 보톨리늄독소 등 인체에 매우 위험한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다. 이 실험실이 구축되면 탄저균 같은 생물테러 병원체, 조류독감바이러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생물안전실험실은 사업비 12억5000만원을 투입해 201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2016년 1월 착공한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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