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 최대 15%P 차이

입력 2015-10-12 19:19  

바뀐 공시 점검해보니

KB·신한, 연15%대인 반면
예가람·스타는 31% 이상

5%P 간격이던 금리공시 1%P 단위로 쪼개보니
연25~30% 구간에선 대부분 29%대 집중돼 있어



[ 이지훈 기자 ] 저축은행 간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최대 15%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은행 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15~16%이었으나 스타저축은행은 평균금리가 연 31.1%에 달했다. 예가람저축은행도 연 31.0%였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감독원 지도에 따라 12일 홈페이지(www.fsb.or.kr)에 개선된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을 적용했다. 금리공시 대상 기간을 3개월 평균에서 1개월 평균으로 단축해 최신 금리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금리공시 대상 범위를 직전 3개월간 15억원 이상 취급한 저축은행에서 직전 1개월간 3억원 이상 취급한 저축은행으로 바꿔 공시 대상을 늘렸다. 아울러 금리대별 공시 구간도 기존 5%포인트 단위에서 1~2%포인트 단위로 세분화했다.

○평균대출금리 차이 15%P

이번 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 개선으로 저축은행별 전체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상품별 평균금리만 공시했다.

각 저축은행의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별로 많게는 신용대출 금리가 15%포인트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계열의 KB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15.2%, 신한금융 계열의 신한저축은행은 연 15.8%, BNK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연 18.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일본계를 포함한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연 20%대 후반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저축은행(연 31.1%), 예가람저축은행(연 31.0%), 아주저축은행(연 29.8%) 등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30% 안팎에 달했다. 은행계 저축은행들과의 금리 차이가 15%포인트 이상 난다.

상당수 저축은행은 9~10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은 사실상 취급하지 않고, 신용등급 1~8등급의 대출금리 차이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10등급에 대출해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 대명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 등 일부에 불과했다.

○신용등급별 금리 차이도 없어

대출금리 공시구간을 기존 5%포인트 단위에서 1~2%포인트 단위로 세분화하자 연 25~30% 구간에선 대부분 연 29%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웰컴·세람·세종·OSB저축은행 등은 연 25% 이상~연 30% 미만 구간의 차입자 전원에게 연 29% 이상~연 30% 미만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그동안 ‘꼼수 공시’로 저신용·저소득층의 눈을 가리려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HK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 BNK저축은행 등은 상대적으로 해당 구간대에서 1%汰廣?단위별로 고르게 분산해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대별 취급 비중이 연 29%대에 집중된 저축은행보다는 여러 구간에 분산돼 있는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차주의 금리 부담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공시체계 개편으로 저축은행 간 금리 경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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