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기침체 우려에 2010선 후퇴…중국株↑

입력 2015-10-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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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다시 2010선으로 내려왔다.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유망 기업 인수 발언 영향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13%) 내린 2019.05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2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13%과 0.17% 올랐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달 수출이 11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 이상 줄어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659억원과 337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만 828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211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371억원, 비차익거래가 2840억원 각각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 이상 내렸다. 의약품 증권 철강금속 전기전자도 부진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이 2% 이상 올랐다. 운수창고 음식료업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경쟁사의 반도체 투자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이틀째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신한지주 LG화학도 떨어졌다. 환율 효과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올랐다.

메르?마지막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진원생명과학이 2.69% 상승했다. 대우부품과 SG충남방적은 각각 호실적 전망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혜 예상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이날 0.02% 내린 672.8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6억원과 2억원 순매수였지만 기관이 610억원 매도 우위였다.

상호변경 후 거래 첫날인 카카오는 0.90%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내렸다. 에치디프로는 상장 후 첫날 9.71% 급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박 대통령의 중국 유망기업 적극 인수 발언 영향에 웨이포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완리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하오란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등도 급등했다.

전날 10원 이상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0.54%) 상승한 114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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