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5일 미국 외교안보 리더들과 '한미동맹 토론'

입력 2015-10-13 18:14  

3박4일 미국 방문…안보·경제동맹 강화 협의

미국 CSIS서 1시간 동안 연설·질의응답 갖기로
"한·미동맹 격상 계기"…우주·에너지도 협력



[ 워싱턴=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3일 오후 출국했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 이후 두 번째이며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방미와 관련해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강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협력, 한·미동맹 격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외교+공공외교

박 대통령은 3박4일의 방미 기간에 정상외교뿐 아니라 ‘공공외교’에도 적극 나선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 한·미 재계회의,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박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외교안보 분야 미국 최고 권㎱?싱크탱크 CSIS에서 어떤 내용의 연설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전·현직 미 정부 고위관료를 비롯해 한반도 및 동북아 전문가 등 워싱턴 정가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다. 1시간가량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이어 토론, 질의응답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박 대통령이 연설에 이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다소 파격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며 “워싱턴 조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사론’을 불식시키고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허심탄회한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 대통령은 CSIS 연설에 앞서 백악관 인근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한·미 재계회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미 경제동맹’에 대해 연설한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통상협력을 확대하면서 엔지니어링, 우주, 에너지, 보건의료 등 최첨단 분야의 협력을 증진해 경제동맹을 한층 강화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관계 더욱 발전”

박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미의 중요성을 다각도로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이번 방미는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뤄지고, 곧이어 한·일·중 3국 정상회담도 앞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열린다”며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협력에 관해 깊이 있게 협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 안보 상황과 동북아 평화에 대한 지평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한·미 간 폭넓은 대화와 논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전략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범세계적 문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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